안녕하세요.
재단법인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 센터장 권미영입니다.
전 인류가 바이러스와의 전투를 펼친 지난 두 해 동안 자원봉사자들은 바이러스와의 전쟁에서 인류가 살아남을 수 있었던 까닭이 불신과 배제가 아닌, 연대와 협력의 힘임을 실증했습니다.
위기에 처한 공동체를 살리기 위해 헌신적인 활동을 펼친 자원봉사자들은 물리적 거리두기가 사회적 거리감으로, 개인의 고립으로 고착되지 않도록 필요한 곳에 손을 내밀어 우리 사회에 안전한 온기를 보강하였습니다.
그리고 이제 우리는 ‘자원봉사 일상’으로의 복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바이러스 시기를 거치면서 더욱더 곤경에 빠진 사회적 약자에 대한 돌봄활동, 벌어진 학습격차를 줄이기 위한 학습지원활동, 지역사회문제를 발굴하고 이를 시민참여로 해결하기 위한 안녕캠페인의 활성화, 기후위기에 대한 근본적이고 체계적인 대응 등이 중요한 과제로 자원봉사시민 앞에 놓여있습니다.
올해는 자원봉사의 전환을 도모하며 두 가지의 접근을 시도하고자 합니다. 하나는 기존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기후행동의 관점에서 재해석하고 재조직화하는 것이며, 다른 하나는 지역사회의 변화 의제를 중심으로 협업의 관점에서 공동으로 해결방안을 기획하고 공동실천을 펼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중앙센터에서는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모여서 머리를 맞대고 창조적 지혜를 발휘하여 새롭게 기획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방안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유연한 토론과 기획의 장을 함께 만들고, 활동의 기회를 폭넓게 제공하며 필요한 자원을 연계하여 일반 시민을 비롯한 자원봉사자, 자원봉사센터, 풀뿌리 자원봉사단체(팀)가 소외되지 않고 이 변화의 물결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재)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 센터장 권미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