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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생각하는 자원봉사는 어떤 모습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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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23-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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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자원봉사의 이미지는 호혜성에 기반하여 어려운 이웃을 돕는 선한 활동이다. 그런데 최근 자원봉사를 바라보는 시각에 변화가 생기고 있다. 자원봉사가 '선한 활동'의 차원을 넘어 우리 일상과 사회를 바꾸어 가는 '운동'으로서 주목받는 것이다. 이에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도 사회문제를 발견하고 함께 변화를 만들어 가는 주체로서 '자원봉사의 패러다임 전환'을 강조한다. 특히, 현재 우리 삶을 직접적으로 위협하는 기후위기에 주목하고, 자원봉사 활동을 탄소 중립의 관점에서 바라보기 시작했다.

자원봉사는 어떻게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그리고 자원봉사가 어떻게 '일상'이 될 수 있을까?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와 라이프인은 자원봉사 패러다임의 전환 및 자원봉사 일상화에 대한 담론과 일상 속에서 우리 사회를 바꾸고 있는 자원봉사자들의 이야기를 다섯 차례에 걸쳐 전한다. [편집자 주]

 

① "자원봉사 패러다임 전환, '사회문제 해결하는 봉사활동'이 일상에 스며들도록"
② 여행과 자원봉사가 만나다? 여행길에 플로깅 한번 해볼까
③ 플로깅 봉사가 어렵게 느껴진다면, 우리 이야기 한번 들어 볼래?
④ 위기의 시대, 우리는 자원봉사를 이렇게 바꿨다

⑤ 당신이 생각하는 자원봉사는 어떤 모습인가요?

 

 

▲ 김가연 씨. 본인 제공.


"환경을 지키고, 지구를 지키는 것, 결국 모든 사람에게 이득이 돌아가게 하는 것이 모두 자원봉사였다."('범국민 플로깅 캠페인'에 참여한 김가연 씨)

 

재난이 발생한 지역에 달려가는 사람들이나 취약계층을 위해 도시락을 배달하고 연탄을 나르는 사람들. 자원봉사라는 말에서 흔히들 떠올리는 모습이다. 혹자는 대중매체에서 종종 접하는 해외 구호활동을 떠올리기도 할 것이며, 누군가는 학창시절 점수를 따기 위해 했던 자원봉사를 연상하기도 할 것이다. 이렇듯 제각각 다른 장면을 그리더라도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자원봉사는 '대면 방식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는 선한 활동'이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그러나 올 한 해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이하 중앙센터)와 지역 자원봉사센터 프로그램에 참여한 시민들은 입을 모아 이렇게 말했다. "동네에서 쓰레기를 줍고, 종이팩 수거에 참여하고. 우리가 오늘 당장 시작할 수 있는 이 모든 일이 봉사활동이에요!"

 

어쩌면 그동안 자원봉사 활동을 '호혜성에 기반한 돕는 행위'라는 좁은 정의 안에 가두며 자원봉사의 가능성을 오히려 축소해 온 것은 아닐까. 지금 우리는 복합적이고 다층적인 위기의 시대를 살고 있다. 자원봉사가 할 수 있는 역할, 자원봉사에 기대할 수 있는 역할을 보다 다양하게 상상해야 한다. 자원봉사를 보는 시각, 패러다임을 전환할 때다.




 

 

▲ 전국 자원봉사센터는 4월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2050 탄소중립 자원봉사 실행을 위한 공동행동 선언'을 진행했다. ⓒ라이프인

를 위해 중앙센터는 보다 적극적인 방식으로 공동체 안의 문제를 발견하고 발굴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주체로서, 즉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운동'으로서 자원봉사의 개념을 확장하고자 했다. 인류의 일상과 생존을 위협하는 기후위기에 주목한 이유도 그 때문이다. 우리 일상에 직접적으로 연관된 문제를 자원봉사로 대응함으로써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봉사활동이 자연스럽게 일상의 영역에 스며들도록 한 것이다.

 

중앙센터는 자원봉사와 기후위기 대응 행동을 접목한 프로그램을 설계했다. 시민들에게 기후위기 대응 자원봉사 사례와 아이디어를 공모하고, '안녕 함께할게' 플랫폼을 개설하여 사례와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공유할 수 있는 장(場)을 만들었다. 지난 4월에는 전국 자원봉사센터와 함께 사회적 관계 회복과 탄소 중립 사회 실현을 위한 '자원봉사 공동행동 선언'을 진행하기도 했다. 더불어 기존에 진행했던 사업들도 탄소 중립 관점에서 재검토했다. 봉사활동 과정에서 사용하는 일회용품을 다회용품으로 바꾸는 식이다.

또한 중앙센터는 5~6월 두 달간 지역 자원봉사센터와 함께 10개 지역의 플로깅 코스를 설계하여 '2022 범국민 플로깅 캠페인'을 시행했다. 걷거나 뛰면서 환경 정화 활동(쓰레기 줍기)을 하는 플로깅은 기후위기가 날로 심각해지는 가운데 어느 순간 우리에게 익숙해진 단어다. 중앙센터는 이처럼 친숙한 행위도 '자원봉사'임을 알리며 봉사활동과 시민의 거리를 좁히고자 했다.

해당 캠페인은 한국관광공사, SK이노베이션 등 외부 조직과 연계하여 다양한 리워드를 포함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시민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아울러 지역의 문화해설사를 전문 봉사단으로 모집해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참여자들이 지역을 소비하는 방식이 아니라 지역과 상생하는 방식으로 여행하도록 유도했다.

 

뿐만 아니라 (사)이타서울에서 개발·운영 중인 '데이터플로깅' 웹앱을 통해 참여자들의 활동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기반으로 해당 캠페인이 창출한 환경적 성과를 측정했다. 코로나19 방역 조치로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던 시기, 물리적으로 단절된 자원봉사자들은 데이터플로깅 서비스를 통해 다시 '연결'되고 자신이 만든 임팩트를 수치로 확인하며 서로의 성취를 공유할 수 있었다. 이타서울 한유사랑 대표는 이에 관해 "주체들에게 권한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더 나은 환경 임팩트 창출을 도모했다"며 "데이터플로깅은 중앙센터의 지원과 업무협약을 통해 지난 2년간 총 46개 사회책임이행 기업과 단체의 협업을 견인하여 1만 2000명의 활동가가 166만 개의 쓰레기를 공동 수거하는 임팩트를 만들어 냈다. 이를 통해 24톤(t) 내외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했다"고 전한 바 있다.

(이하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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